교육철학

어린 자녀 영어 교육 파닉스는 꼭 배워야 하는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5-02-19 16:29

본문

   아이들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 총체적 언어 학습(Whole Language Approach)과 파닉스 학습(Phonics Approach)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총체적 언어 학습(Whole Language Approach)은 무엇인가?

  어린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치실 때 가장 먼저 사용했던 방법이 총체적 언어 학습 방법입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을 방문하면 냉장고 위에 '냉장고' 라고 큼지막하게 써서 붙여 놓는 것처럼 집안 곳곳 사물에 한글 카드를 붙여 놓은 가정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또는 아이에게 한 면에는 그림이 다른 면에는 문자가 있는 카드를 제시하면서 한글을 가르치신 경험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이 방식이 언어 체계를 이해 할 수 없는 유아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식인 총체적 언언 학습 방법입니다. 또한 모국어의 언어 체계를 아직 배우지 못한 어린이가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이기도 합니다. 

kidislearning.png



2. 파닉스(Phonics) 학습은 무엇인가?

  파닉스(Phonics)는 음성학으로 글자와 소리의 상관 관계를 가르치기 위한 교수 방법입니다. 한글 역시도 소리 글자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이미 한글의 파닉스를 이미 배워왔습니다. 총체적 언어 학습 방식으로 모국어를 배운 유아들도 어느 시기에 한글의 언어 체계를 깨우치게 되면 즉 파닉스를 이해하게 되거나 부모나 교수자로부터 파닉스를 배우게 되면, 읽고 쓰는 것이 상당히 자유롭게 됩니다. 7세 아이가 신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도 신문을 읽을 수는 있게 되지요.


  영어의 파닉스는 글자와 소리의 상관 관계를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들이 파닉스를 배우면 <strong>보고 읽고</strong>,&nbsp;<strong>듣고 쓰는&nbsp;</strong>것이 가능해집니다. 보고 읽고, 듣고 쓰는 것이 가능해지면 학습에 속도가 붙습니다. 아이들이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면 아주 빠르게 영어를 습득해 나가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은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책을 읽는 재미까지 가져가게 될 수 있습니다. 


3. 파닉스를 꼭 배워야만 할까요?

  혹자는 거의 100% 파닉스 규칙이 적용되는 한글과는 다르게 영어는 영어 단어의 60~70%의 단어만 파닉스가 적용이 되기 때문에, 게다가 자주 사용되는 단어(Sight Word)들이 대부분 파닉스에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파닉스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영어의 파닉스를 꼭 배워야만 할까요?

  파닉스를 꼭 배워야만 하는 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도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영어를 가르쳐온 저로서는 "배워야만 한다"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와 같은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영어를 외국어로서 사용하는)환경에서는 영어를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 파닉스가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파닉스는 배우기만 하면 영어 단어의 60~70%단어를 읽고 쓸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 일 수 있으며, 또한 파닉스 교수와 함께 Oxford Reading Tree와 같은 쉬운 원서들을 같이 읽어 나가면 아이들이 Sight Word들도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 본 저로서는 경험치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4. 파닉스를 배우지 않으면 어떨까요?

 혹시, 성인이 되어서 다른 언어를 배운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일을 하다가 영어가 전혀 안되는 태국인을 돕기 위해 타이어를 독학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글자를 전혀 모르는 채로 서점에서 회화 책 몇 개를 사서 열심히 따라해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했었습니다. 그때는, "아!하! 모국어 습득 방식! 이거 가능한 거였어!"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한계였습니다. 일상적인 대화! 타이어는 모음과 자음이 80여 개가 넘는 데다가 성조도 있고 발음의 예외도 있는 데다가, 띄어쓰기가 없어서 읽기가 매우 어려운 언어입니다. 타이어의 파닉스를 배워서 읽을 수 있으니 사전을 자유자재로 이용하게 되고, 그래서 병원이나 법원 경찰서에서도 통역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타이어를 배울 때는 모국어 습득 방식의 듣기 말하기 방식으로 학습을 했었는데요, 파닉스를 익혀 읽고 쓰는 학습을 하고 나서는 일상 회화를 넘어서는 언어를 사용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이런 경험으로 인해 영어를 처음 배울 때는 파닉스, 이미 영어를 배운 학생이라 할지라도 읽는 것을 테스트한 후 파닉스가 체화되어 있지 않았으면, 학생을 교수 할 때 파닉스 정리부터 먼저 해주게 되었습니다.


5. 이렇게 중요한 파닉스 우리 아이들은 언제 배워야 할까요?

  파닉스(Phonics)는 글자와 소리의 상관 관계의 규칙을 알려주어서 처음 보는 단어도 읽어내고, 처음 듣는 단어도 쓰도록 해줍니다. 영어를 시작할 때 파닉스를 배우게 되면 아이들이 소리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고, 책이나 일상에서 영어 단어나 문장을 스스로 읽을 수 있다는 성취감을 얻으면서 영어 학습에 속도를 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중요한 파닉스를 우리 아이들은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의 경우에는 듣고 말하기가 완성된 상태에서 읽기에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에게 파닉스를 집중해서 가르칩니다. 파닉스는 규칙을 깨우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어의 언어 체계를 이해하고 자음과 모음의 규칙을 깨친 아이들, 즉,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읽고 쓸 줄 아는 아이들이 영어 파닉스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파닉스를 배우기 가장 좋은 시점은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읽고 쓸 줄 아는 정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시기인 7세전후가 영어 파닉스를 가르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6. 파닉스를 배우기 전 유아들의 영어 학습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리 아이가 아직 어려 한글을 잘 모르지만 영어를 가르치고 싶으신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영어를 노출 시켜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한글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시고 들려주시는 것처럼 우리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영어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시고 들려주시면 좋습니다. 재미있는 영어 동요와 짧은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의 태국인 친구 중에 한 명은 아이들이 놀 때 디즈니  에니메이션을 영어로 보여주었는데, 엄마가 콜라를 컵에 따라주는데, 한국어도 태국어도 할 수 있는 3세 아이가 'Stop!' 이라고 외치는 걸 보고, 영어를 가르쳤냐고 물어보았더니, 전혀 가르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는 영상물을 통해 상황 영어를 습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가끔 책 많이 읽어준 아이들이 한글을 가르치지 않아도 읽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는 것처럼 부모님이 영어 동화책을 많이 읽어준 아이들 중에서는 파닉스를 가르치지 않아도 영어를 읽는 방법을 이미 스스로 깨우치는 아이들도 있기도 하는데,  이런 아이들 중 언어 영역 영재 진단을 받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