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

어린 자녀 영어 교육 전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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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5-0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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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우리 아이가 "엄마"라는 단어를 말하는 순간 얼마나 황홀 했었는지, 처음 문장을 구사하는 자녀를 보며 얼마나 감탄 했는지를 부모라면 누구나 기억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이 아닌 경우 영어를 가르치는 일은 즐거운 일 만은 될 수 없습니다. 어린 자녀에게 영어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언어 습득 장치(Language Acquisition Device] LAD는 뇌 어디에 있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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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95세의 나이에도 언어 학자이자 대학교수로서 활동하고 계시는 노암 촘스키(N. Chomsky)박사에 의하면 LAD는 실제 존재하지만 뇌의 어느 부분에 정확히 존재하는지는 꼭 집어 말하기 어려운(?) 가상의 장치라고 합니다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수많은 단어와 문장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모국어의 문법 체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촘스키 박사에 따르면 인간의 뇌에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문법 지식이 언어 습득 장치에 미리 프로그램화 되어 있어서 아동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자동적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언어 습득 능력은 0세부터 13세까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며, 말은 배우는 것(learning)이 아니라 습득하는 것(acquisition)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점이 바로 어린 아이들이 외국어를 배울 때 습득식 교수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 그럼 학습과 습득의 차이는 뭘까요?

  실제로 어린아이들이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기적과도 같이 놀랍게 느껴집니다. 이런 어린 아이의 천재적인 언어 능력은 엄청난 양의 언어 자극과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언어 습득이 가능합니다. 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것에는 별다른 학습이 개입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놀이를 하고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저절로 습득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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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득으로 언어를 배우는 시기에 영어를 가르치게 된다면 아이는 어떻게 느낄까요?  아이는 그것을 공부나 학습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영어가 놀이가 아닌 공부가 되었을 때, 아이 스스로 영어를 배우는 동기가 없다면 수많은 영어 노출 시간은 아이가 인내 해야만 하는 힘든 시간일 뿐입니다.

  우리와 같은 EFL(English as a language)환경에서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온전히 습득식 교수 방법을 사용하기가 쉽지 만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교수 방법을 위해서 교사들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성인들은 어떻게 언어를 배울까요?

  언어 습득 능력이 0세부터 13세까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다고 앞서 말했는데, 13세 이후 특히 성인들은 학습으로 언어를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 하네요. 공부하시면 됩니다.

 

3.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있을까?

  어떤 언어 학자들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태어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언어 습득 능력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이른바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가설이 있습니다. 이 가설의 강력한 증거로 언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아베롱의 늑대 소년 이야기와 정신병자 아버지 밑에 강금과 학대를 받던 지니(Genie)의 예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인 태어난 후부터 사춘기 나이까지는 모국어를 배우는 결정적 시기라는 것입니다. 영어도 하나의 언어이며 언어는 인간의 본질과 같은 것이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이 언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가 영어가 늦었다고 절대 걱정하지 마십시오. 발음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영어를 배울 수 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제대로 파닉스를 배운다면 발음 역시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성인이 되어서 배운 경우에도 외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경우는 흔히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영어를 배우려는 동기와 의지, 영어를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가 중요할 뿐 외국어 서의 영어를 배우는 결정적 시기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어린 자녀들이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존재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 일까요? 우리 아이들은 초등 3학년부터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공교육 영어에서는 듣고 말하기에 집중하는 반면 중학 영어에서는 듣고, 읽고, 말하기, 쓰기, 문법까지 포괄하는 통합 학습이 진행되기 때문에, 갑자기 영어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순간 아이들이 언어 학습을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중학교 입학 전까지는 초등 필수 1200 단어와 그 단어들이 조합된 문장 정도는 읽어낼 수 있어야만 중학교 학습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어린 아이들이 영어를 배울 때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다음 포스팅의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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